웨딩 베뉴 정하기 [대전 라도무스 아트센터]
양가에 인사를 드리고 나면 본격적인 결혼 준비의 시작이다.
결혼 준비의 가장 큰 틀은 정하는 건 웨딩 베뉴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우리의 고민은?
결혼식 지역 정하기
집집마다 지역을 선정하는데 우선순위가 다를 것이다.
혼주 쪽 지역을 우선순위에 두는 경우도, 신랑 신부의 직장에 가까운 곳을 두기도 한다.
양가에 인사드렸을 때 결혼식 장소와 시기에 대해서 편하게 결정해도 된다고 얘기를 마친 후였다.
본가는 신부쪽은 천안, 신랑 쪽은 대전이다.
각각 세종과 대전에서 직장을 다니는 중이다.
어느 쪽을 선정해도 가까운 편이었고
한쪽 집안에라도 가깝게 몰려있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다행히도 우리 아빠 엄마가 이해해주셔서
대전으로 결혼식 장소를 정했다.
웨딩 베뉴 정하기
내가 원하는 결혼식은 밝은 날 초록잎들이 반짝거리는 야외 결혼식이었다.
전에도 S가든, 쌍청웨딩홀 등이 야외 결혼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야외 결혼식 피로연 때 쎈 바람 속에서
날아다니는 편육 접시를 경험해봤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실내 결혼식으로 탕탕탕!!!하는데 한몫했다.
'어두운 홀 vs 밝은 홀'을 고민해볼 때
난 엄숙하고 진지한 결혼식보다는
한바탕 놀고 가는 축제 분위기의 결혼식을 원했고
그렇다면 대전에서 어두운 홀로 유명한 ICC 웨딩홀, 루이비스 웨딩홀보다는
밝은 홀인 라도무스 아트센터가 제일 적합했다!
그리고 손님을 초대하는 일이기에
주차, 음식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데
라도무스는 모두 만족할만한 곳이어서 빠르게 확정했다.
www.ladomus.co.kr
대전웨딩홀 라도무스아트센터
대전웨딩홀, 대전예식장, 결혼식장, 고품격웨딩, 기업행사, 돌잔치, 연회, 파티, 유성구 원신흥동 위치
www.ladomus.co.kr

홀 정하기
라도무스 아트센터에는 총 3개의 홀이 있다.
1층에 아시시홀, 3층에 라도무스홀과 아트리움홀!
우리가 선정한 곳은 3층 아트리움홀이다.
다른 홀들과 아트리움 홀의 차이점을 살펴보겠다.
장점
1. 통창으로 밖이 보여 야외 결혼식처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제일 강점이다.
2. 피로연장과 결혼식 홀이 바로 옆인 유일한 홀이다.
유리창으로 분리된 공간이지만 서로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코로나 방역으로 인원 제한에 걸려 홀에 들어오지 못하시는 하객분들이 식을 볼 수 있도록 잘 활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1층 아시시홀과 같은 경우에는 로비로 들어오는 모든 하객들과 마주할 수 있어 혼잡해 보였다.
3. 예식 시간이 1시간 반인 유일한 홀이다.
하객으로 결혼식에 참석하다 보면 한국의 결혼식은 공장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정형화된 결혼식을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하객 사진을 찍고 나서 급하게 다음 결혼식이 시작되는 걸 보면 아찔할 때가 많다.
촉박하게 식이 진행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계약했는데
폐백실에서 사진을 찍고 올라와보니 1시간 반이 정말 딱 좋았다는 생각을 한다ㅠ
(아니었으면 신랑 신부가 피로연장에서 인사를 돌고 와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시간이 끝난다ㅠㅠ
그리고 내 결혼식이라서가 아니라 진짜 뷔페 너무 맛있었다ㅠ 긴장이 더 풀렸다면 육회 더 먹었을 텐데ㅠㅠ)
단점
1. 다른 홀들보다 식대와 패키지 비용이 높게 시작한다.
우린 워킹으로 라도무스에 직접 찾아갔다.
9월 결혼의 경우 성수기인데 성수기 결혼식은 모두 홀 패키지(드메&생화&홀 사용료&원판사진&폐백실)로 진행된다.
기본 패키지 비용이 높다고 하더라도 야외 결혼식을 포기한 만큼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미 인기홀이라서ㅠㅠ 우리가 날짜를 고를 수 있는 기회조차 많이 남지 않았다.)
2. 스크린이 작다.
통창을 활용한 자연 채광을 활용하기 때문에 커다란 스크린을 설치할 수 없는 환경이다.
우리는 신랑 신부가 축가를 하고 축하 영상이 있었는데
우린 잘 보였지만 뒤에 계신 하객 분들은 잘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결혼식을 하기 전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3. 신부 쪽 하객 앉는 쪽이 계단 통로와 맞물려 공간이 작다.
부득이하게 신부와 신랑 쪽 하객이 함께 앉게 되었다.
사실 하객들이 친척이 아닌 이상 서로를 알 수 없어서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4. 버진로드 단상이 낮다.
높은 단상을 원하는 경우도 많지만, 신랑 신부 모두 키가 큰 상황이라서 우리에겐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5. 300명 이상의 많은 하객이 오는 경우 좌석이 부족할 수 있다.
코로나 상황이라서 하객을 많이 부를 수 있을지조차 불분명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결혼식 날짜 정하기
요즘 결혼식 날짜는 결혼식장이 정해준다고 하지 않겠나?!
2월부터 양가 인사를 다녀오고 그리 멀지 않게
하지만 신혼여행 때 날씨가 좋았으면 해서
늦여름에서 가을쯤으로 결혼 날짜를 예상했었다.
아트리움홀로 정하고 나니 가을에는 결혼식 가능한 날짜가 일요일만 남아있었고
우린 그날로 바로 탕탕탕!! 당일 계약 완료였다.
(물론 계약금만 걸고 3개월 전에는 무료 취소 가능 조건이었다!)
일요일 결혼식의 장점과 단점
장점
우리가 게을렀던 건지;; 국내로 신혼여행을 가는 우리조차 각자의 일을 인수인계하는데
금요일까지 너무 일정이 빡빡했다.
여유롭게 즐길 줄 알았던 토요일에 잠깐 출근해서 일 정리하고 온건 안 비밀...ㅠ
단점
나는 무교라서 잘 몰랐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일요일에 참석이 어려우신 분들이 왕왕 있다.
결혼 날짜를 정할 때 양가에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난 그날, 라도무스 아트리움홀은 택할 것 같다.
사람마다 각자의 우선순위가 다르겠지만
내 맘에 꼭이었다! 한바탕 축제처럼 지나간 결혼식!! 재밌었으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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