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을 꾸미는 일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다. 라탄성애자인 나는 라탄 가구를 알아보다보니 '작고 아담한데 비싸.'라는 결론을 내렸다. 마지막 희망으로 '혹시 이케아에?'라는 생각으로 갔다가 '이바르IVAR'를 만나버렸다. 

이케아 IKEA 이바르 IVAR

1. 이바르(IVAR) 장·단점

장점: 높이, 칸의 갯수, 서랍장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개방감을 갖고 있어서 시원한 느낌이다.
단점: 집에 돌아와서 보니 마감이 거칠고, 오일칠이 되어있지 않다.
(구입 전 구글링했을 때 펜트리나 발코니에 수납용으로 사용하는 이유가 있더라ㅠ)
구매 금액: 총 463,700원 [이바르 선반 2세트 완성]
 X자 지지대: 2,000원*2개
 3서랍장: 49,000원
 이바르 NNN 선반: 15,000원*9개
 이바르 도어(라탄창): 60,000원*2set
 이바르 사이드 U 24,000원*4개
 이바르 보호캡(2P): 1,000원*4set
 이바르 사이드U 후크(3P):3,000원*2set
 사포: 180방*9개(6,300원)+220방*6개(4,200원)+샌더(7,000원)
 하도오일(비오파3755 750ml):32,200원

 

2. 이바르 완성하기

 마감이 거칠고 실내에서 사용할거면 물티슈로 닦아줘야하는데 오일코팅이 안되어있으면 오래 사용할 가구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 손으로 완성하는 DIY 컨셉으로 시작했는데....목공에 대한 취미는 이번이 마지막으로 하기로! 앞으론 차라리 일을 늘리고 가구는 완성형을 구매하기로ㅠ

 사포질 하기 

 맨 손으로 사포질을 하게되면 열 때문에 많은 양을 사포질 할 수 없다. 그래서 구매한 플라스틱 샌드! 사포는 180방과 220방 2가지 종류를 주문했는데 방 수가 커질 수록 더 곱게 사포질 해서 매끄럽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처음에는 180방 마무리는 220방으로 진행했다. 사포질이 완성된 곳을 손으로 스윽 만져보면 부드러운 이 느낌은 이 맛에 목공하나?!

주의할 점
1. 수동 샌더를 이용한 사포질은 오래걸린다ㅠ 우리도 2명이서 주말마다 조금씩 4일 정도의 작업 시간이 소요됐다. 
2. 안방 베란다에서 방진용 마스크를 쓰고 진행했고 가루가 너무 많이 날려 작업 중간에 청소기로 분진들을 정리해줘야 한다. 

이바르 사포질

오일 코팅하기

 오일 코팅을 알아보니 더 심란했다. 상도오일을 바르고 하도 오일을 발라서 마감해주는게 일반적인데 그 횟수를 정확하게 알 수 없고, 이미 주말을 이바르에 반납하고 있는터라 화가 쌓였다. 그래서! 깔끔하게 하도 오일 2번으로 마무리하기!

가운데 사진은 위 2개 목재는 1번 오일칠 마무리 한 경우, 아래 2개 목재는 오일칠 하지 않은 경우다! 오호 오일코팅하니까 까 나무색이 더 또렷해지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걸!

주의할 점
1. 얇은 헝겁으로 오일을 조금만 흡수시켜 바를 것! 오일을 두껍게 바르게 되면 마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부분 적으로 진하게 흡수된 부분에서 불균일한 나무색이 나타난다. 
2. 오일을 바르고 말릴 때는 나무끼리 붙지 않게 두고, 방 하나를 바깥쪽 창문을 열어놓고 말렸는데 2일 정도 걸린다. 

이바르 오일 코팅

이바르 조립하기

'사포질이랑 오일 코팅 끝났으면 다 했네!'라고 생각했었는데...조립할 때 난리였다.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수평계를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안났고 전동 드릴만 갖고서 무작정 시작했는데...?

주의할 점
1. 사이드 부분을 눈대중으로 연결해서 X자 지지대까지 조립했는데! 옆으로 기울더라ㅠ 2개나 해놨는데 결국 남편이 벽면에 붙여서 수평을 맞춰가며 완성!
2. 서랍장 부분도 위, 아래가 있으니 다 조립했는데 서랍 3개 중 2개만 연결될 수 있으니 조심합시다!
3. 조립하려면 한 명은 잡아주고 다른 한 명이 연결해야하니 2명은 있어야 가능하다.

이바르 조립
이케아 이바르 IVAR

이바르 선반 완성 후기

  '짝궁과 언제 또 이런 가구를 제작해보겠어?', '목공에 로망이 있다.'이러면 추천! 완성되고 나니 뿌듯하고 자꾸만 기분 좋은 나날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말마다 밀려오는 일감과 손 샌딩으로 오빠 어깨에 부상투혼까지ㅠ 앞으로는 돈 주고 가구 살래ㅠ 근데! IVAR 한 10년은 쓰고 나서!ㅋㅋㅋㅋ 나무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내 방! 여기에 플랜테리어만 추가하면 완성이지!(또 일을 늘린다ㅠ본성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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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소비는 날 들뜨게 해. 더 자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곧 결혼하는 친구의  브라이덜 샤워를 위해 회비를 털어 대전에 있는 호텔 오노마에 방문했다. '세종에 살고 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으로 호캉스를 갈까?'싶었지만ㅋㅋㅋㅋ 마침 이벤트를 위해 호텔이 필요했고, 뉴페이스는 이길 수 없으니 오노마로 탕탕탕!

호텔 오노마

숙소를 예약하고 방문하기 전까지가 제일 신나는 기분이다. 모임은 3인으로 오노마 호텔 프리미어 코너룸(퀸+엑스트라 베드 싱글)으로 예약했다. 코너뷰가 예쁠 것을 기대하고 갔는데....주말마다 비가 올 때부터 불안하더니...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만나는 주말에도 비가 온다ㅠ 그래도 오전에만 비가 오고 체크인을 할 때쯤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막상 꾸며놓은 룸을 보니 너무 예쁘다구ㅠ

호텔 오노마

그래도 제일 예쁜 건 야경! 반짝이는 엑스포 다리 모습이 무척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이런데 한번 즐기고 나면

열심히 벌어서 다음에 또 와야지'라는 생각에 생기가 충전된다.

브라이덜 샤워 장식에는 꾸밈 소품에 생화가 빠질 수 없지! 필꽃 랜덤 꽃배송을 활용했다. 코로나 이후 꽃 값이 많이 올랐다기에 인터넷으로 알아보던 중에 필꽃을 알게됐다. 우리가 꽃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었지만 여러 꽃 배합과 많은 양이 호텔을 장식하기엔 딱이었다. 파티가 끝난 후 친구들과 나눠가져 집을 장식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배송비까지 13000원에 이 정도 행복이면 종종 시켜보는 것도 좋겠다. 

 

필꽃 (Feel꽃) 생활 꽃 램덤 배송 : 필꽃 Feel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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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오노마

케이크는 대전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한 '키친 205'의 '딸기밭 1호'를 구매했다. 디자인 케잌은 예쁘긴 한데 항상 맛이 좀 부족한 느낌이 있어서 브라이덜 샤워 꾸밈 소품을 주문할 때 티아라를 주문해 그 위에 얹어 주었더니 색감도 예쁘고 맛도 좋아 선택한 스스로를 칭찬해본다. 키친 205는 따로 전화는 받지 않고 네이버 예약을 통해 주문하고 픽업하면 편하다. 사람이 몰릴 때는 기다리기 귀찮으니 말이다. 

 

키친205 대전신세계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427 · 블로그리뷰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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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마에도 수영장이 있었다. 생각 안하고 있다가 출발하기 전에 급히 살펴보니 인피니트풀은 아니지만 실내 수영장이 있더라! 투숙객은 무료 이용가능해서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던 블로구 후기와는 다르게 오픈한지 1년이 되지 않아서인지 너무 깨끗하고 좋았다. 선베드 수가 적긴 하지만 일요일 아침 9시쯤 방문해서인지 사람도 붐비지 않고, 물도 1.5m정도 깊이로 깊어 배영하면서 자유롭게 놀기 좋았다. 레인 한 번 들어갔다가 자쿠지에 가서 따뜻한 물로 노곤하게 풀어주고 다시 레인으로 가면 너무 행복하다구. 

호텔 오노마

수영까지 마친 뒤 11시에 체크아웃을 7층 로비에서 마무리했다.

호텔 오노마

웰컴티를 체크인 때 수령하지 않았어서 체크아웃 후 웰컴티 카드를 들고 1층에 있는 카페 호라이즌에 방문했다. 로비와 분리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서 여유롭게 웰컴티에 커피도 추가해서 즐기다가 헤어졌다. 

호텔 오노마 웰컴티 카페 호라이즌

파티가 끝난 후 나눠가진 꽃을 차에 싣고 총총 오는데....운전 테스트도 아니고 화병이 엎어지면서 난리도 아니였다. 벌집매트 사랑해...니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어.  잘 몰랐던 꽃 이름들도 검색해보니 거베라, 스톡, 라넌큘러스, 프리지아를 믹스해놓으니 보람차구만. 당분간 우리 집엔 늘 향기가 피어나겠지. 파티가 끝난 뒤 남아있는 여운을 더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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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매일 하루 그냥 지나가는 일상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해보기

 

#2 알고 싶은 것

  -퇴근 후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나에게 온전히 대접하기

  -무언가를 읽고, 보고 흘려보내지 않기

  -패드로 그림 배워가기

 

다 할 수 있을까?̊̈ 싶지만 블로그 만든 게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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