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청첩장이 정중한 의미라면!
더 친숙함의 표현은 모바일 청첩장이랄까?!
청첩모임에 상대와 함께 참석할 수 있는 여유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럼 결국 내 짝꿍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모바일 청첩장이다ㅋㅋㅋ
평소보다 더 말끔한 모습의 둘이지만 첫 소개용으로는 아주 적합하다!

모바일 청첩장 제작 시기

아무래도 청첩모임을 하면서 함께 전해줄 수 있으면 베스트!
하지만 우린 스튜디오 촬영 후 모바일 청첩장용 사진들만 받는데 시간이 굉장히 빠듯했고ㅠ
결국 결혼식 한 달 전에 사진을 넘겨받아 그 때부터 제작 가능했다.
(진짜 다행인건 사진 수정 요청 사항이 많지 않아 1회만 보정 추가 요청했다ㅠ
은근 신랑 콧수염이라든지 신부 얼굴을 부자연스럽게 보정한 경우가 많아 꼼꼼히 봐야한다.)

모바일 청첩장 제작 방법

종이 청첩장의 인적사항과 인사말이 그대로 넘어오기 때문에
사진 첨부, 계좌번호 여부, 주차 및 연회장 사용 가능 시간 안내 등 자잘한 내용들을 추가하는 일이 전부다.

사진을 첨부하는 과정은 재밌었다.
대문으로 쓸 사진을 정하고 추가 사진들을 고르면 된다.
우리는 제작 당시까지 수정받은 사진이 6장뿐이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사실 너무 많아도 과하다는 생각이다.
많은 분들이 캐주얼 사진이 예쁘다고 해주셔서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의 사진들을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푹 파인 블랙 드레스 사진을 기념으로 추가했다ㅋㅋㅋ
집에만 전시하려면 굳이 과감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 때 아니면 언제 연예인 놀이 해보겠는가?)

모바일 청첩장 제작


신랑측과 신부측을 별도로 모바일 청첩장을 제작할 수 없기 때문에 양가의 확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
다른 부분들은 모두 쉽게 추가할 수 있어도
'마음 보내는 곳', 즉 계좌번호를 넣는 문제는 어려웠다.
양가 부모님의 마음이 모두 다르실 수도 있고,
하객들에게 계좌번호를 보내는 부분이 누구나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
우리도 처음엔 기입하지 않았다가 코로나 단계가 낮지 않은 상황 속에서
개별적으로 물어보는 지인들이 많아져 추가하게 됐다.

청첩장 링크를 보냈다고 하더라도 중간중간 내용을 수정할 수 있어서
우린 코로나 방역 단계에 따라 달라지는 내용을 하객들에게 안내하는 용도로 잘 활용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모바일 청첩장을 종이 청첩장 주문 전에 완성했다면 QR코드로 만들어서 종이 청첩장에 인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뒤늦게 알게 됐지만 이미 지나간 일은 그대로 두는 게 미덕 아니겠는가? 다음 준비할 사람들에게 알릴 뿐! 후회는 없다.

결혼 준비 타임 라인 보러가기

요즘은 모바일 청첩장에서 사진도 볼 수 있어서 더 선호하긴 하지만!!
그래도 종이 청첩장이 좀 더 예의를 갖춰 초대하는 느낌이라 포기할 수 없었다.
처음엔 '직접 우리가 만드는게 의미있지 않을까...?'라는 욕심을 부린 것도 사실인데
바쁜 일정에 치여 '좋은 곳에서 주문하자!'로 결정!!

청첩장 제작 업체 선정

우리가 고른 곳은 바른손 카드였다.
깔끔한 디자인에 모바일 청첩장과 식전 영상을 무료로 제작할 수 있는 틀이 있어서 좋았다.
(청첩장 무료 샘플을 10종 먼저 주문해 볼 수 있어서 우린 상견례 때 부모님들께 보여드리며 대화 주제로 딱이었다!!)
많이 주는 하는 곳은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LG 전자에서 가전 주문할 때도 바른손과 무료 샘플 주문 내역을 활용해 제휴할인을 더 받을 수 있었다.
https://www.barunsoncard.com/

바른손카드 청첩장

청첩장 점유율 61.2% 바른손청첩장, 청첩장샘플무료, 모바일청첩장, 식전영상무료, 감사장, 다양한 할인제공

www.barunsoncard.com

청첩장 제작 시기

보통 결혼식 2~3달 정도 전에 주문하여 청첩모임에서 전달한다.
청첩장을 전해주면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근황도 얘기하고, 진짜 내가 결혼하는구나!라고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 청첩장 주문 일정은 아래 첨부했다.
(웨딩홀이나 결혼 박람회에서 할인코드를 함께 넣으면 조금 할인 받을 수 있다!)

청첩장 주문
인사말

청첩장은 사실 제품만 고르면 금방 후다다닥 진행된다.
양가의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적고, 인사말을 작성하면 되는데
예시 자료가 너무 오래된 느낌이라서 문구를 다듬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사실...청첩장을 받아본 나조차도 다른 사람들의 청첩장 문구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않더라도 결혼식에 초대하는 일이니 세련된 느낌으로 전달하고 싶었다!!)

청첩장 문구

최종 주문 전에 초안을 전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양가에 초안을 보내 최종 검토 받고 주문을 진행했다.

청첩장 초안

사진을 찍진 못했는데....주문하고 나면 펼쳐진 청첩장과 봉투 상태로 배송받는다.
600장을 이틀에 걸쳐서 개미는 오늘도 뚠뚠을 보면서 후다다닥 접었던 것 같다.
결혼 준비를 하며 머리가 복잡할 땐! 역시 단순 노동이 최고다ㅋㅋㅋ

결혼 선물

결혼식 후 그냥 흘려보낼 수 있는 청첩장을 너무 고맙게도 결혼선물로 돌려받았다!!
드라이 플라워로 장식돼서 너무 예쁜 모습으로 말이다.
혹시나 주변에 결혼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것도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받아본 나로서는 너무 고맙고 추억이 될 수 있는 선물이었다!

청첩장 드라이플라워 결혼선물


다음은 모바일 청첩장이랑 식전 영상 에피소드로 돌아오겠다!

결혼 준비 타임라인 보러가기

1년 넘게 여유롭게 결혼을 준비하는 연인이 있는가하면,
일단 마음 먹은대로 고고고고!!를 외치며 결혼식까지 달리는 연인이 있다.

나의 성격상 후자!
결정했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진행하는게 좋을 것 같았다….
(생각보다 직접 하나 하나 골라야 하는 선택과 계약의 연속이다! 재밌지만 너무 바쁜?!)

우리는 결혼준비가 직업이 아니다…또르르 투잡을 하는 마음으로 바쁘게 보냈던 그 일상을 기억해보려 남긴다!
(왜 항상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직접 경험해봐야 아는 걸까?)

2월 - 양가 인사
웨딩 베뉴 알아보기

3월 - 부동산 알아보기
부케 받기
웨딩 스튜디오, 본식 스냅, DVD 결정

4월 - 웨딩밴드 원정대
프로포즈

5월 - 답프로포즈
웨딩 촬영
상견례

6월- 스튜디오 사진 셀렉
한복 업체 선정

7월- 청첩장 주문
브라이덜 샤워

8월- 한복 가봉
드레스 셀렉
신혼여행 예약
혼인 서약서

9월 - 결혼식

결혼 인사를 드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친구들에게 소식을 전했더니
3월에 결혼하는 친구에게서 부케를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너무 기쁜 소식이지만 다른 친구의 부케를 10월에 받기로 예정돼있어서
조심스럽게 그 친구에게 먼저 물어봤다.
어디에서도 부케를 여러 번 받는 것이 해가 된다는 설(?)은 없었고
10월의 부케 역시 내가 결혼한 후 받는 부케이기 때문에 이미 관례랑은 멀어진 감도 있었다.
부케를 부탁하며 설렜을 둘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두 친구에게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열심히 받아보면 되지 않을까?ㅎㅎ

부케는 받으면 시작?!

요즘은 부케를 받고 그냥 가져오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잘 말려서 다시 선물로 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케를 돌려 받을 마음으로 부탁했겠는가?
던진 신부는 부케를 돌려 받을 생각은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단지 받은 친구가 축하의 마음으로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돌려줄지를 결정하면 될 것 같다.

일단 부케를 일단 잘 받는 것부터 생각해보자…ㅋㅋㅋ
받아보니 생각보다 묵직해서….난 두 번만에 받는데 성공했다


나는 친한 친구에게 부케를 부탁받았기 때문에 똥손이지만…선물을 만들어 보려고했다.
종류는 부케 꽃잎을 넣어 만든 비누, 액자, 무드등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유튜브를 참고해 좀 더 대중적이면서도 실패확률이 적은 무드등을 골랐다.

선물 준비는 결혼식 당일부터!

비가 주륵주륵 오는 21.3.20. 친구 결혼식을 마쳤다.
친구들끼리 커피를 마시며 조촐하게하고 헤어졌는데
비 때문에 가라앉은 몸은 제법 움직이기 귀찮게 만든다.

결혼식 부케


집에 와서 사진 한 번 찍어주고, 빠르게 부케를 분해한다.
꽃을 거꾸로 말려야 꽃 모양이 예쁘게 잡힌다고 해서
집에 가자마자 작업하기 시작했다!
(이미 기차타고 내려오는 동안에 의자에 두어 눌린 꽃이
힘을 많이 잃어서 걱정했지만 바로 작업해주면 괜찮은 것 같다!! 아직 희망이 남아있을 때!)

빨래집게가 없길래 여러 후기를 보니 테이프로 고정하면 괜찮다는 말에
옷걸이에 테이프로 고정시켰더니…카라꽃이랑 장미꽃이랑 할 것 없이 죄다….다 떨어졌다ㅠ
(이 과정에서 여러 꽃이 그 쓰임을 하지도 못하고 사라졌던가ㅠㅠㅠ)
반.드.시 빨래 집게로 고정해주는게 좋을 것 같다.

부케 말리기

3주 정도 지나서 부케가 잘 마르는 동안에 ‘부케 조명’으로 검색해보면 많은 상품들이 나온다.
그 때마다 유행도 있어서 원하는 방식을 고르면 되는데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고민이 많았다.

나는 M사이즈로 주문했는데 일단 장식할 꽃의 양이 많지 않았다!!!
(일단 내가 1차로 추락시킨 꽃들과 안녕하고, 2차로 카라꽃은 정말……유명하더라 말리면서 냄새도 이상하고…
빨래집게로 고정시켜 둔 곳이 물집처럼 썪어가며 말린 모양이 옹졸하다! 장식용 노노!!!!)

인테리어에서 깔끔함을 추구하는 나는(신부의 의지와 상관없이)
크게 보아 질릴 것 같은 모습보다 작게 두어 다른 화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으면 싶었다!

꽃을 돌돌돌 말아서 글루건으로 고정시키는게 어렵지 않았고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똥손도 예쁘게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준 시간이었다.


나의 친구에게! 저녁에 은은하게 조명을 켜고 행복했던 결혼의 시작을 떠올릴 수 있다면
조명을 만드는 도전은 어렵다기보다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만들고나니….나도 결혼식 후에 받고 싶다는 욕심은 무엇인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결혼 준비 타임라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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