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로 배운 삶의 지혜 중 하나는...배가 고픈데 장보러 나가는 길은 정말 너무 싫다아아아는 것이다.

그럼 또 배달음식을 시키거나 사먹으러 나가야 하니까!

이 상황을 막아주는 우리집 냉동실 대기조가 있다.

1. 해감한 동죽(=물총 조개) 냉동시켜 둔 것 : 된장찌개, 라면 등등 붓기만 하면 국물이 다르니까!

2. 비비고 만두 : 에어프라이어가 다 해주니까!

3. 냉동 삼겹살.....이건....바꿔야 할지도...흐음 이마트 냉동삼겹살 샀는데....냉장 삼겹살이랑 맛차이가 너무 커서 아직 정착시킬지 고민중이다ㅠ

 

암튼! 오늘은 동죽을 이용한 봉골레 파스타! 

#재료(1인분 기준)
1.1인분당 동죽 조개 한 줌?난 손이 크다!ㅋㅋㅋ이마트에서 동죽 1kg 사오면 아래처럼 꽉 채워서 8통 이상 나온다!

(사실 이 파스타 조개육수맛이라서 많이 넣어주면 좋음!) 

2. 1인분 당 바릴라 파스타 500원크기
3. 마늘 4개, 마늘이랑 동죽이 다하는 맛이니까 더 넣어줘도 좋아좋아
4. 한국인의 칼칼한 맛 청양고추 1개

5. 마시다 만 와인??ㅋㅋㅋ왜 남았지?(맛술 대체 가능!)


#조리시간: 20분이내

#참고한 유튜브: 내 삶의 경험ㅋㅋ 드라마로 배운 느낌이랄까?

 

자취 시작하고 처음 요리할 때는 하나하나 식재료, 조미료를 사는게 너무 비싸게 느껴져서 최저가를 추구했었지ㅠ 지금도 입맛이 바뀌진 않았지만 조금씩 왜 비싼지 알 것 같은 느낌?ㅋㅋㅋ

 

바릴라 스파게티 면인 경우에는 기존에 백*, 오뚜* 이런 상품들을 애용하다가 먹어보니 베스트 타이밍이 지나면 쉽게 퍼지는 면 맛이 있는데 바릴라는 좀더 꼬들꼬들하게 계속 잡아주는 느낌이랄까?(다분히 주관적임ㅋㅋㅋ) 

어차피 많이 해먹으니 한번 살 때 1kg으로 사면 가심비가 가성비로 수렴한다고...?

 

1L물에 소금 반큰술 정도면 굿! 그리고 짠 맛이 부족하면 사실 요리하면서 더 넣어주면 되니까 난 이정도가 적당한 듯!

1인분이면 스파게티면 500원짜리만큼이라는데....500원짜리 본 지 백만년....바릴라는 찢는 점선까지가 딱 500원 크기 만큼 적당한 양으로 개량 가능하게 되어있다! 디테일ㅋㅋㅋㅋ

면은 9분 삶으면 적당하다고 써있지만ㅋㅋㅋ 난 초보라 어차피 면을 달궈진 팬에 놓고 시간이 또 소요되니까! 보통 7분 익히고 팬으로 넘겨 요리를 이어간다!

팬에 올리비유를 넣고 타지 않게 작은 불 세기에 마늘 볶기!

동죽을 추가로 넣고 볶아주면서 와인 부어주기!(만원 미만의 화이트 와인을 사두면 요리용으로만 쓰기 적합하다!)

하지만 오늘은...왜 남았지?ㅋㅋㅋㅋ 모스카토 넣어주기!

이케아에서 사온 기름 튀김 방지 커버!(클로크렌 KLOCKREN) 정작 고기 요리할 때는 정신없어서 잘 못쓰고 오늘 써봤지!

7분이 지나면 면, 면수, 청양고추 투여하고 파파파팍 끓여주면서 졸이는데...동죽은 너무 바짝 졸이면 조개에 육즙이 볼품없어지니까 적당히 통통할 때 멈추자!

가끔 혼자 먹어도 잘 먹는데....너무 잘 먹어서 탈이야ㅠ 식욕만 자꾸 자라난다...ㅋㅋㅋ

마장동 축산물 시장

결혼식이 끝나고서 코로나가 아니라면 보통은 해외로 여행을 나가고,
양가 어머님들 명품백을 사들고 오는 경우도 종종 봤었는데…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해외는 생각도 못하고…
국내 여행인데 명품백…? 다음 기회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은?
바로바로 한국인이면 좋아하고 빠져들 수 밖에 없는 1+ 등급 한우!!!

추석 연휴 바로 전 주에 결혼식이었고, 한우를 생각했을 땐 이미 배송은 막혔다ㅠ
상품 포장이 깔끔할 것 같아서 직접 백화점에 들려봤더니
1등급 한우& 구이용 1kg 정도가 40만원이었다…
엄마가 산 한우를 먹기만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너무 비싼데….??’라는 생각을 했고
그 때 떠오른 것은 ‘마장동…직접 가봐?!’
인간 택배가 되어 다녀온 후기를 올려본다.

입구를 따라 들어간 축산물 시장에는 정육점들이 즐비하게 길을 따라 쭉 늘어져있었다.
우린 혹시나 도착하기 전에 모두 팔릴까봐 검색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 네이버를 통해 예약했었다.
정육점별로 다르긴 하겠지만 사실....명절 연휴 직전에도 여유분이 있어서 계속 구매할 수 있기도 하고 지역 화폐를 사용하거나 약간의 딜이 가능한 사람들이라면 현장에서 직접 사는 것 추천!

마장동 축산물 거리

인터넷에선 추석 택배 마감 기한이 있으니 이곳 저곳 모두 주문 마감이 되었지만 다행히 ‘하늘축산’이란 곳은 이미 많은 주문을 받았어도 직접 수령은 계속 주문할 수 있도록 열려 있어서 이곳을 통해 주문했다.

주문 물품은 ‘눈꽃모듬+특수부위 1650g(꽃등심+갈비살+살치살)’으로 30만원대였다.
양가에 드릴 2개를 구매했는데..첫 주문이라서 살펴보지 못한걸까? 진공 포장이 불가능하다고 명시돼있었는데 놓쳤다.
(진공 포장이 불가능한 이유로 명절시즌이고, 고기의 맛이 좀 떨어질 수 있다고 하셨다!)
마지막에 드릴 곳은 고기 베스트 타이밍이 이미 지난......ㅠ 선물을 그렇게는 할 수 없어서 사정을 설명드렸더니 기꺼이 취소해주셨다ㅠ 30만원 버릴 뻔 했는데...천사다ㅠㅠ

하늘 축산

 

하늘 축산 눈꽃 모듬


진공 포장이 되는 곳을 찾아 나서다 보니...친구 추천을 받았었지만 인터넷에서 마감돼서 주문하지 못했던 'GOGI Company'가 있는게 아닌가? 양가 선물용이니 하늘축산 한우 가격대와 비슷하게 30만원대로 맞춰서 '꽃등심+갈비살+살치살'을 구매했다. 진공 포장이 되니 유통기한 2주 넘게 늘어나서 선물을 드리기도 편했다.

GOGI Company 고기 컴패니

 

고기 컴패니 살치살


인간 택배로 고속터미널에서 버스 타기 전에 한 컷ㅋㅋㅋㅋ 아래가 하늘축산, 위에 보라색이 고기컴패니 포장이다.
부위별 무게 차이는 있겠지만 현장 구매했었던 고기컴패니가 좀 더 에누리가 있어서 같은 가격에 양이 많았고, 일단 진공포장이 부위별로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선물할 때도 좀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 각각 매력이 있는 곳들이었고 취향차이니 본인들이 선택하시길! 고기 맛은 둘 다 최고고! 재구매 의사 있음!!(내돈내산 후기!!)



코스트코 부채살 마지막요리 카레! 바로 따끈하게 먹어도 좋고, 냉장고에 두었다가 다시 데워먹어도 맛있어서 혼밥용으로도 제격이다.

골든 카레 코스트코 부채살

#재료(2인분 기준)
1. S&B 골든 카레 1큐브(원산지 일본ㅠ이라 망설이긴 했지만 물에 풀기만해도 이미 완성형이라ㅠ 대체재를 찾기 쉽지 않다.)
2. 카레에 풍미를 더하는 코스트코 부채살 1덩이
3. 카레용 야채 양송이 3개, 양파 1/4개, 파 1/3개
4. 데코용 계란후라이 1인분당 달걀 1개
5. 쌀밥 1인분당 1공기

#조리시간: 25분(밥짓는 시간 포함)

#참고한 유튜브: 내 삶의 경험ㅋㅋ골든 카레 코스트코 부채살

 

나중에 다시 볼 요리법으로 남기기위해선 이렇게 준비물 한번에 보이면 편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한 컷!

근데 또 요리하다 정신없으면 그냥 지나가는거지 뭐ㅋㅋㅋ

좀 더 단단한 재형의 야채를 사용해도 좋고, 냉장고 파먹기 식으로 그 때그때 달라져도 좋고!

급속 백미 취사로 밥 올려두고 25분 타이머 맞춰놨다. 요리하면 즐겁긴 하지만... 난 바쁘디 바쁜 현대인이니까ㅠ

적은 시간으로 따뜻하고 맛있는 요리로 나에게 보답하기 위해선 원플레이트 요리가 딱!

 

팬에 기름 두르고 준비한 파 반정도랑 고기 먼저 볶는다. 고기가 익는데 제일 오래 걸리고 잡내 제거용 파!

파를 반만 사용하는 이유는, 볶으면 금방 씹히는 식감이 사라지니까 나머지 반은 뒤에 넣어서 식감을 살리려고ㅎㅎ

골든 카레 코스트코 부채살

고기 다 익히면 안된다! 다른 야채가 같이 볶아져서 익혀야 되니까! 이 정도 익었을 때 남은 야채 모두 넣기

골든 카레 코스트코 부채살

양송이랑 양파가 살짝 말캉해질 때까지 볶아주고 접시로 옮긴다.

나중에 카레 소스 안에서도 익혀지니까 완전히 익히면 단단한 식감이 사라지니까 조심하기ㅎㅎ

골든 카레 코스트코 부채살

빈 팬에 계란 후라이 하나 부치고 팬 비우기(식세기 사용해도 많은 설거지거리는 힘이 들긴 마찬가지!)

골든 카레 코스트코 부채살

팬에 물 찰방할 정도로 넣어주고 고체 카레 넣어주고 끓이면서 눌러붙지 않게 저어준다.

골든 카레 코스트코 부채살

이렇게 고체 카레가 다 풀리고 나면 볶아두었던 야채랑 고기 넣어주고 졸여주면 된다.

물이 너무 적은 경우 살짝 더 부어주면 되니까 걱정말기

골든 카레 코스트코 부채살

카레가 너무 묽은 것보다는 살짝 졸인 듯한 점도를 좋아해서 이 정도 됐으면 완성!

골든 카레 코스트코 부채살

원 플레이트! 밥 넣어주고 카레 부어주고 계란후라이 올리면 냠냠 너무 맛있엉ㅋㅋㅋ

요리한 양은 2인분, 먹는 양은 1인분? 냉장고 1인분ㅋㅋㅋㅋ귀찮을 때 꺼내먹어야징!

골든 카레 코스트코 부채살

 

버섯밥 동죽 된장찌개

가을 겨울이 다가오면 참 좋다. 내가 좋아하는 동죽!(일명 물총조개)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 즐길 수 있다는 점!

나는 아직 초보니까...치트키를 사용한다.

동죽 된장찌개는 물+내돈내산 다담 된장찌개 소스를 넣고 보글보글 끓으면 해감한 동죽을 넣고 조개 입이 벌어질 때쯤 파와 청양고추를 넣어주면 완성이라....달리 기록할 게 없다.

 

하지만 버섯밥은 내가 했다구우!!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간장 계란밥인데 버섯을 넣어 고급버전이랄까??

간단한게 후다다닥 준비해서 먹고싶지만, 대충 먹고 싶진 않을 때 좋은 메뉴!

 

#재료(2인분 기준)

1. 여러 버섯 종류(표고버섯/느타리버섯 등등 다 때려넣기!)

2. 비빔 양념용 대파 1/3개, 청양고추 2개, 마늘 3개, 고추가루 1큰술, 깨 1큰술, 간장 2큰술, 액젓 1큰술(살짝 매콤)

3. 데코용 계란 2개

4. 쌀밥 2공기

 

#조리시간: 20분(밥짓는 시간 제외)

 

#참고한 유튜브:https://youtu.be/de8P4D6K-ts[마카롱 여사]

 

비빔 양념용 대파 1/3개, 청양고추 2개, 마늘 3개, 고추가루 1큰술, 깨 1큰술, 간장 2큰술, 액젓 1큰술(살짝 매콤)을 다 넣고 비벼주면 이미 완료! 양념장을 미리 준비해두고 시작하면 매끄럽게 요리가 진행된다.

액젓은 막연하게 비린내가 날 것 같아 음식할 때 굳이 넣지 않았었다. 하지만 유튜브를 계속 접하다 보니 액젓이 풍미를 높인다고 해서 넣기 시작했는데!!! 넣다보니 간장만으로 느낄 수 없는 감칠맛에 엄지척하게 된다!

버섯밥 양념

밥은 당연하게 꼬들밥으로!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밥을 살짝 눌러가면서 펴준다.

(사실 이거 하기 전에 한 팬으로 요리를 마치고 싶다면! 계란후라이를 미리 해서 접시에 올려두면 좋다!)

그 위에 씻은 버섯을 송송 잘라 올려두면 올라오는 열감에 저절로 버섯 숨이 죽는다.

누룽지가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들면 위에서 만든 양념장을 때려넣어 비벼준다.

버섯밥

타닥타닥 소리가 날 만큼 볶아지면 미리 해 둔 계란후라이를 올려서 마무리!

짭짤한 버섯밥에 시원한 동죽 된장찌개면 나도 모르게 많이 먹는.....

누군가와 같이 먹어도 좋고 혼자 있을 때도 '나 혼자 먹는데 많이 차리기 귀찮아...'라는 생각 없이 금방 뚝딱 한끼가 완성된다.

버섯밥 동죽 된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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